김무성 "국회선진화법, 당시 권력자 찬성"…파문 예고

"당시 권력자가 찬성하자 반대 의원들이 찬성으로 돌아서"<br />
'당시 권력자' 박근혜 대통령 지칭한 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6 17:52:30

△ 회의장으로 들어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국회선진화법이 국회의 문턱을 넘게 된 과정에 대해 "당시 권력자가 찬성으로 돌자 반대하던 모든 의원들이 찬성으로 돌아서 통과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언급한 '권력자'는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던 박근혜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보여 파문이 일고 있다.

김 대표는 26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중장기 경제어젠다 추진 전략회의'에 참석해 "왜 그런 망국법인 선진화법이 통과됐냐 하는데 여기에 대해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제가 원내대표 할 때 철없는 젊은 소장파 의원 몇몇이 (국회선진화법안을) 들고 와서 제가 야단쳐서 보냈다"며 "후임자 원내대표에게 갖고 왔을 때도 당내 거의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근데 당시 권력자가 찬성으로 돌자 반대하던 모든 의원들이 찬성으로 돌아서 통과됐다. 그래서 통과됐다"며 "이러한 잘못을 이제는 중단시키기 위해 공천권에 발목 잡힌 국회의원에게 정치적 철학과 소신을 굽히지 말란 뜻에서 100% 상향식 공천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중장기 경제어젠다 추진 전략회의'에 자리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회의에 자리한 여야정 대표 및 산학연 대표 70여명은 규제 근본 틀 개선, 기업문화 개선, 국민 행복 위한 서비스 발전 등을 논의 할 예정이다. 2016.01.26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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