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8분기 만에 '영업익 1조 클럽' 실패…메모리 수요 부진(상보)
2015년 총 영업익 5조3361억원‧매출액 18조7980억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6 09:20:00
(서울=포커스뉴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에 988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1조3832억원)에 비해 28.5% 감소하고 전년 동기인 2014년 4분기(1조6672억원)에 비해서는 40.7% 감소한 실적이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은 4조416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4조9250억원)보다 10.3% 감소한 수치다. 2014년 4분기(5조1479억원)보다는 14.2% 감소했다.
2015년 총 영업이익은 5조3361억원, 매출액은 18조798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메모리반도체 전반에 걸친 수요가 줄어들어 모든 항목에서 전 분기보다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고, 낸드(NAND)플래시 출하량은 4%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ASP)이 D램과 낸드플래시 각각 10%, 15% 하락한 것이 주원인이다.
SK하이닉스는 향후 메모리 시장이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당분간 수요 상황이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연간으로는 D램의 경우 기기당 채용량이 늘어나고 DDR4 제품이 확산됨에 따라 20%대의 수요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용 제품의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SSD 시장 확대에 힘입어 30%대의 수요 성장을 전망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20나노 초반급 D램을 본격 양산하는 한편, 10나노급 D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장 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운용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10나노급 2세대 제품의 성공적인 개발과 함께 3D제품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현재 3D제품은 2세대(36단) 제품은 물론, 3세대(48단) 제품 또한 개발을 완료하는대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수요 증가 둔화와 업체간의 경쟁 심화 등 예상되는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올 해에도 6조원 대의 투자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원가 경쟁력과 투자 효율성 개선 및 강도 높은 비용절감 등을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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