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4Q 영업손해 808억…적자전환(상보)
4분기 매출 1조8618억원전년比 2.53↓<br />
삼성SDI "비수기 및 투자 확대 영향 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5 17:01:02
(서울=포커스뉴스) 삼성SDI가 4분기에 적자전환 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179억원, 2014년 4분기에는 37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4분기에는 80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6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1조9977억원)보다 6.8%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기(1조9101억원)보다는 2.53% 감소했다.
삼성 SDI의 2015년 매출액은 7조5693억과 총 적자액은 598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전지 사업부문 중 소형전지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중대형전지는 중국 시안 공장 라인이 가동되고 중국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
전자재료 사업부문 역시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디스플레이 소재에서 매출이 감소하고 수익성도 줄었으나 반도체 소재에서 매출이 늘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다만 재고폐기 및 품질향상 등 일회성 비용도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SDI는 전지사업부문에만 약 6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투자됐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는 케미칼 사업부문을 오는 2월 1일 'SDI케미칼 주식회사(가칭)'로 분사해 롯데케미칼에 매각한다. 지분의 90%(2조3265억원)는 즉시 매각하고 나머지 10%는 3년 후에 넘길 예정이다.
향후 삼성SDI는 △전자재료사업부 △소형전지사업부 △중대형전지사업부 등 3개 사업부만 운영하면서 현금자산을 전자재료와 배터리(2차 전지)에 투자하는 등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분야 인수합병(M&A)가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SDI는 최근 세계 주요시장에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리튬이온 배터리 등 2차 전지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향후 5년간 총 3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I 관계자 역시 "(향후 5년간 투자를 통해) 2020년에는 세계 톱 수준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배터리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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