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대우증권 인수 본계약 체결…4월 초 완료

10영업일 간 매매대금 조정 확인 실사 <br />4월초 인수 마무리할 계획

이현재 기자

hyhy3014@naver.com | 2016-01-25 16:31:38

△ 여의도 증권가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재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25일 KDB산업은행과 대우증권 지분 43%의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약 2주간의 실사와 대우증권 노조와의 대화 등 본격적인 합병 작업에 들어간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오는 26일부터 10영업일 간 매매대금 조정 확인 실사를 진행키로 했다. 지난 4일 산은에 입찰금액의 5%인 입찰 이행보증금을 지급한 이후 약 3주 만이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실사와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거쳐 오는 4월 초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그동안 KB금융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대우증권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우증권 노사간 임단협이 마지막 시한인 지난 18일 결렬됐다.

이자용 대우증권 노조위원장은 "중앙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이 결렬됨에 따라 파업권을 얻었다"며 "조합원들이 파업을 결의했기 때문에 대의원대회를 열지 않고, 조만간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에서는 임금 인상보다 고용보장 문제가 더 쟁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우증권 노조는 임단협·고용완전보장 협상 등과 관련해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8%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