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부담속 S-OIL· SK 등 정유업계, 실적 '선방' 무게

정유업계, 4분기 수익성 감소 전망속 실적 개선 기대감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5 16:27:22

(서울=포커스뉴스) 국제유가 하락영향에 실적 부담이 큰 정유업체가 이번주 4분기 실적을 잇따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SK이노베이션, S-OIL 등 국내 정유사들의 올해 수익성이 감소할 것이라 예상하는 반면, 3분기만큼 정유사들의 실적향상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25일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정유업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감소하지만 2012년, 2013년 수준보다는 높을 것이라 전망했다. 기업별 신용등급은 SK이노베이션 AA+/N, GS칼텍스 AA/S, S-OIL AA+/N, 현대오일뱅크 AA-/S로 평가했다.

한기평 관계자는 "올해 경기둔화 및 중국·중동 수출물량 증가로 정제마진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이익은 151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8% 감소할 전망"이라며 "화학과 E&P부문의 일회성비용 반영이 불가피해 타 정유사 대비 감소폭이 클 것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SK이노베이션을 이란 경제제재 해제 수혜주로 꼽고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원유공급처가 늘어 원유 조달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제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정유업계 실적은 3분기만큼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정유업체들이 유가 급등·락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향상돼 4분기 실적 개선은 물론 앞으로 정유업계 시장환경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날 오전 SK이노베이션은 개장 초 14만1000원을 기록해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 S-OIL도 저유가 수혜에 따른 실적 상승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신영증권은 지난달 24일 S-OIL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영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영업이익을 1조8451억원, GS 1조4819억원, S-OIL 1조87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과 S-OIL 정유실적은 작년 4분기부터 줄곧 상승세를 띄고 있고 지난해 주가 상승률도 각각 52.6%, 64% 올라 성공적으로 턴어라운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손실이 없다면 SK이노베이션과 S-OIL, GS칼텍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정유업의 경영환경도 전반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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