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CT 수출 1728억9000만달러…전년 대비 1.9%↓
휴대폰·반도체는 선방, 디스플레이·디지털TV 부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5 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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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전년보다 1.9% 감소한 1728억9000만 달러에 그쳤다.하지만 세계 ICT(정보통신기술) 성장률이 감소(2015년 세계 ICT 성장률은 -5.8%)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ICT 수출은 3년 연속 1700억달러대를 지켜냈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품목별로 보면 휴대폰, 반도체는 세계 시장에서 선방한 반면, 디스플레이및 디지털TV 수출은 감소했다.신규 수출 주력품목으로는 SSD(Solid State Disk),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이 꼽혔다.
휴대폰(부분품 포함)이 290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9.8% 증가했고, 반도체도 전년 대비 0.4% 성장한 62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0.1% 증가한 70억5000만 달러를 유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325억1000만 달러)은 글로벌 수요 감소 및 중국의 생상확대로 6.8%하락했고 디지털TV(50억1000만 달러) 역시 제품 단가가 하락하고 해외 현지 생산 및 부품 현지화 비중이 확대되면서 26.1%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939억9000만달러)이 3.8% 증가하고, 아세안(240억5000만달러)도 10.6% 증가했다. 특히 아세안 국가 중 베트남이 현지 핸드폰 생산기지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베트남(120억2000만달러)이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3위 수출국에 올랐다.
미국(164억7000만달러)과 일본(51억5300만달러)는 각각 2.6%, 16.6%씩 수출이 감소했고, EU(유럽연합)도 101억4500만달러에 그쳐 전년보다 23.8% 줄었다.
ICT 무역흑자는 전년 881억달러보다 7.4% 감소한 816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의 약 90% 수준을 점유하고 있다. 일본(-48억 달러)을 제외한 대만(82억 달러), 독일(-11억 달러) 등 무역적자 국가들의 적자폭은 전년보다 확대됐다.
올해 전망도 밝지는 않다. 정부는 기업의 IT투자 둔화, 통신서비스 시장 포화, 하드웨어 기기 성장둔화로 올해 세계 ICT시장은 저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SSD·OLED 등 신규 유망 품목과 휴대폰은 계속해서 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에서는 높은 성장률로 시장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유럽·일본 등 선진국 경기 회복 지연과 신흥국 경기 둔화, 최대 ICT 교역국인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연도별 ICT 수출실적.ICT 무역수지 흑자품목과 적자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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