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리미엄 에어컨‧냉장고 출시…"국내 점유율 55% 이상 목표"
25일 삼성전자 미디어데이 개최<br />
무풍에어컨 'Q9500'‧정온냉동 '셰프컬렉션' 선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5 12:23:37
△ 삼성전자 Q9500과 셰프컬렉션
(서울=포커스뉴스) "국내 냉장고 (시장점유율) 목표는 55%, 에어컨은 그 이상을 목표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생활가전업계 1위인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에어컨과 냉장고를 출시하며 2016년 사업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국내 개인고객은 물론 기업고객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5일 오전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 딜라이트'에서 미디어데이(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에어컨 신제품 '삼성 무풍에어컨 Q9500'과 '2016년형 셰프컬렉션'를 출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을 비롯해 생활가전사업부 소속 이재승 전무, 신동훈 전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제품 소개 및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밝혔다.
에어컨 신제품 Q9500은 100여년 역사의 에어컨에 대한 선입견을 없앴다. 세계 최초로 바람 없이 온도를 유지해 주는 '무풍냉방' 기술이 적용한 것이다. 13만5000여개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한여름 동굴에 들어선 것처럼 직접적인 기류 없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4년 연속 글로벌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냉동실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다. 기존 냉장실에만 적용되던 미세정온기술이 냉동실에도 적용됐다. 냉동실에 음식을 보관하면 성에가 붙고 딱딱하게 마르는 프리저 번(Freezer Burn) 현상을 해결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해 1위 타이틀을 굳히겠다는 입장이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의 국내 점유율은 에어컨이 55%, 냉장고는 51.9%다.
이번 신제의 판매목표에 대해 박재천 상무는 "냉장고는 (점유율을) 55%까지 올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에어컨 같은 경우는 (지난해 점유율) 55%보다 올해 훨씬 더 높은 점유율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개인 고객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것(비투씨‧B2C) 이외에도 기업과 기업 간 거래(비투비‧B2B)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병삼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B2C에서 성과를 내면서도 빌트인 등 B2B 마켓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내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낙관적인 목표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 상무는 전반적으로 공감하면서도 "좋은 제품,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들께 다가가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장담했다.
서병삼 부사장 역시 최근 시장조사결과를 언급하며 "소비자 배려, 건강한 삶에 기초한 프리미엄 혁신 제품으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은 지난해 4분기 5대 주요 생활가전(냉장고‧세탁기‧건조기‧오븐‧식기세척기) 제품을 합산한 지표에서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16.6%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서울=포커스뉴스)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딜라이트에서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이 2016 삼성전자 생활가전 미디어데이에서 무풍에어컨 Q9500(왼쪽)과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선보이고 있다. 2016.01.25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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