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5일 임시주총…'케미칼 사업 매각' 논의
'SDI케미칼 주식회사(가칭)' 신설…롯데케미칼에 전량 매각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4 22:03:44
(서울=포커스뉴스) 삼성SDI가 25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케미칼 사업부문 분사와 관련한 안건을 의결한다. 분할된 케미칼 사업부문은 오는 2월 1일 'SDI케미칼 주식회사(가칭)'로 설립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보유하고 있는 SDI케미칼 지분 2조5850억원을 롯데케미칼에 전량 매각할 계획이다. 지분의 90%(2조3265억원)는 즉시 매각하고 나머지 10%는 3년 후에 넘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삼성SDI는 △전자재료사업부 △소형전지사업부 △중대형전지사업부 등 3개 사업부만 운영하면서 전자재료와 배터리(2차 전지)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분야 인수합병(M&A)가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SDI는 삼성그룹의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라는 공정거래위원회 명령에 따라 삼성물산 지분 2.6%(약 500만주)를 오는 3월 1일까지 매각해야한다. 이에 따라 약 3조원 규모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게 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향후 5년간 총 2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20년에는 세계 톱 수준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매각을 통한 재원을 생산라인 증설과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R&D) 강화에 집중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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