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글로벌 증시 불안에 변동성 장세
변동성 지속…외국인 매도세 지속될 듯 <br />
코스닥, 제약·바이오·필수소비재 관심 필요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4 16:03:03
△ 증시_전망.jpg
(서울=포커스뉴스) 이번주(1월25~29일)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불안이 지속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주(1월18~22일) 국내 증시는 한 주간 0.03% 상승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116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기관이 1조732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이번 주에도 외국인의 순매도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국내 증시를 순매도 한 주요국은 사우디(-7730억), 중국(-5885억), 호주(-2740억) 등이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상품 가격 하락과 경제지표 부진으로 이들 국가의 대규모 순매도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외국인 순매도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연구원은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순매수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주가 하락에 따른 주식형펀드의 저가 매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주목할 이벤트와 경제지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1월 마킷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등이 있다.
우선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의 1월 FOMC가 열릴 예정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3월 FOMC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연초 50.8%에서 현재 23.9%로 낮아진 상황이다.
오는 22일(현지시간)에는 미국 1월 마킷 PMI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시장 평균 추정치는 51.0P로 전월 51.2P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에너지 섹터의 투자 철회와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PMI 제조업지수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시장은 한주간 1% 넘게 하락하며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변동성이 커진 국내 증시의 투자 대안으로 제약·바이오, 필수소비재(음식료) 등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물이 출회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염두해두고 일정부분 현금화 전략도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개선주와 최근 코스닥시장의 주요 매수세력은 외국인과 기관 선호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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