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호주오픈 일정 끝…정싸이싸이와 혼합복식도 1회전 탈락
정현-정싸이싸이 조, 수아레스-베스니나 조의 강력한 서브와 노련한 네트플레이에 아쉬움 남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4 15:21:00
(서울=포커스뉴스) '한국 남자테니스 간판' 정현의 2016년 호주오픈 일정이 마무리됐다.
정현은 정싸이싸이(중국)과 짝을 이뤄 24일(한국시간) 호주 맬버른 6번 코트에서 열린 혼합복식 1회전을 치렀다. 상대는 브루노 수아레스(브라질)-엘레나 베스니나(라시아) 조. 이번 대회 5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강자다.
결과는 패전으로 끝났다. 하지만 세트스코어 1-1(3-6 7-6<4>)를 이루며 타이브레이크 경기까지 끌고 가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타이브레이크 경기에서 7-10으로 패하며 아쉬움은 크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정현은 경기를 치르면셔 정싸이싸이와 호흡이 점점 맞아들어갔고, 상대에게 패배 위기감을 전했다.
1세트를 3-6으로 내준 정현-정싸이싸이 조는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7-6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초반 팽팽한 승부를 만들었다.
하지만 수아레스-베스니나 조는 노련했다. 베스니나의 강력한 서브와 수아레스의 네트플레이가 조화를 이루며 정현-정싸이싸이 조는 어려움을 겪었다. 단숨에 점수차가 벌어졌다. 매치포인트인 4-9까지 몰린 상황에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차이가 컸다.
정현은 호주오픈에서 남자단식, 남자복식, 혼합복식에 모두 출전했지만 1회전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남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에게 졌고, 라두 알보트(몰도바)와 짝을 이룬 남자복식에서는 파블로 안두하르-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이상 스페인) 조에게 역전패했다. 한국 테니스 기대주 정현이 1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열린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의 호주오픈 1회전에서 백핸드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정현이 0-3(3-6 2-6 4-6)으로 졌다. 2016.01.18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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