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제외' 5자회담 제안 지지…"한반도 비핵화에 도움"
中 '6자회담' 원칙 고수 하루만에 입장 발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3 23:16:59
△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하는 박근혜 대통령
(서울=포커스뉴스) 미국이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5자회담 제안을 지지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23일 성명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의 5자회담 제안을 지지한다"며 "관계국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한 협상이 한반도 비핵화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6자회담은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을 포함한 주변 6개국이 참여하는 회담이다. 박 대통령이 제안한 5자회담은 북한을 제외한 한·미·일·중·러가 참여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6자회담만이 아니라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을 시도하는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접근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6자 회담이 북핵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는 틀로 유용성이 있었지만 회담 자체를 열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회담을 열더라도 북한의 비핵화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실효성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같은 날 청와대에서 외교·안보부처 신년 업무보고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5자가 단합한다면 북한에 강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5자회담 제안에 중국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박 대통령 발언 직후 열린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한반도의 현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 방법은 대화와 협상"이라며 "6자회담을 빨리 재개해 한반도 비핵화 및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15.10.27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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