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불출마 접고 '인천 남동갑' 출마 …"전략공천 전혀 아냐"
"당 권유·선후배 조언·출마 바람 등으로 결심"<br />
"나고 자란 인천, 이긴다는 보장 없어 도전한다는 느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2 13:50:40
△ 문대성
(서울=포커스뉴스) 불출마를 선언했던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20대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문 의원은 전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자신의 출마 결심을 먼저 발표한 것을 의식한 듯, "'전략공천 아니냐'는 의구심이 많은데 그런 부분은 전혀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을 찾아 "불출마 이후 제도권 밖에서 체육 정책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 실질적이고 효율적이라는 당 지도부의 거듭된 권유와 여러 체육인 선후배들의 진심어린 조언, 출마에 대한 바람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20대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여러 유능한 분들을 험지로 출마시키고 있다"면서 "저도 당의 뜻에 따라 야당이 국회의원으로 있는 험지에 출마해 의석수 회복을 통한 당의 총선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지역은 현 지역구인 부산 사하갑이 아닌 인천 남동갑이다. 인천 남동구는 문 의원이 태어나 20대 중후반까지 거주했던 지역이다.
그는 "나고 자란 인천과 남동구의 발전을 위해 죽을힘을 다해 뛰고자 한다"며 "총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남동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문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불출마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아시다시피 불출마 선언할 때도 김 대표가 굉장히 만류했었다"면서 "이후에도 당 지도부와 선배들의 요구가 많아 굉장히 고심을 했다"고 말했다.
또 "험지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 당에 도움이 돼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다"며 "이긴다는 보장도 없어 사실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지역구를 변경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새누리당의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당에서 정해주는 대로 당연히 따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당 대표께서 좀 발언을 하셔서 '전략공천 아니냐'는 의구심이 많은데 그런 부분은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생각을 깊이 했고 가서 이긴다는 보장도 사실 없어 정말 도전한다는 느낌으로 (출마한다)"고 덧붙였다.문대성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 철회를 발표한 뒤,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2016.01.22 박철중 기자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 철회를 발표하고 있다. 2016.01.22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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