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후반기 관전포인트, 바이에른 4연패·득점왕·코리안리거 활약도
도르트문트 박주호, 후반기 개막전 선발 예상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2 11:26:46
(서울=포커스뉴스) 겨울철 휴식기에 접어들었던 독일 분데스리가가 이번 주말 후반기 라운드에 돌입한다.
후반기 개막전은 23일 새벽 4시30분(이하 한국시간)에 열리는 함부르크와 바이에른 뮌헨간의 대결이다. 함부르크의 홈에서 열리는 경기로 함부르크는 중위권인 10위(승점 22점)에 올라있다. 반면 바이에른은 승점46점으로 2위 도르트문트(승점 38점)에 크게 앞선 채 1위를 질주중이다.
후반기 주목할 점들 중 하나는 바이에른의 독주가 이어질 것인지의 여부다. 15승 1무 1패로 전반기를 마친 바이에른은 46골, 8실점으로 공수에서의 완벽한 조화가 돋보인다. 47골의 도르트문트보다 득점은 1골이 적지만 실점은 유일한 한 자릿 수를 기록중이다. 득점 2위와 3위에 올라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5골)와 토마스 뮐러(14골)가 건재하고 전반기 막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더글라스 코스타와 다비드 알라바 등이 돌아와 전력이 배가됐다.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던 마리오 괴체 역시 회복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올시즌 바이에른은 리그 4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 52시즌간 분데스리가에서 4연패를 달성한 팀은 없었다. 바이에른도 3연패는 역대 네 차례 이뤘지만 4연패는 없었다. 특히 올시즌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마지막 시즌인 만큼 그가 팀에 역사상 최초의 4연패를 선사하며 작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바이에른의 4연패 못지 않은 또 하나의 관심사는 득점왕 경쟁이다. 현재 득점랭킹 1위는 18골을 기록중인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다. 그 뒤를 레반도프스키(15골)와 뮐러(14골)가 뒤따르고 있다. 오바메양은 전반기 17경기에 모두 출장해 경기당 평균 1골 이상을 기록중이다. 특히 1라운드부터 8라운드까지 매 경기 한 골 이상을 기록했고 전반기 출장했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한 경기는 4경기에 불과했다.
올시즌 득점왕 경쟁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오바메양의 독주가 아닌 레반도프스키와 뮐러 등이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데스리가는 잉글랜드나 스페인, 이탈리아 등과 달리 리그 경기 수가 4경기 적은 34경기다. 때문에 40골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다. 1971-72 시즌 4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던 게르트 뮐러만이 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시즌 치열한 득점왕 경쟁 구도 속에서 40년 이상 끊어졌던 40골의 벽이 허물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후반기 한국 선수들의 활약 역시 지켜볼 부분이다.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23일 오후 11시30분 헤르타 베를린과 원정으로 경기를 치른다. 올시즌 주전을 꿰찬 홍정호는 선발 출장 가능성이 높지만 구자철과 지동원은 선발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구자철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 가능성이 높다. 지동원은 우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파리그와 DFB포칼(독일축구협회컵)에서는 득점을 올렸지만 아직 리그에서의 득점이 없는 지동원으로서는 리그에서의 첫 득점만 나온다면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수의 소속팀 호펜하임 역시 23일 오후 11시30분에 경기를 치른다. 홈으로 레버쿠젠을 불러들인다. 후프 스티븐스 감독이 부임한 이후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되찾은 김진수는 이날 경기에도 선발 출장 가능성이 높다. 전반기를 최하위인 18위(승점 13점)로 마치며 강등권에 놓여있는 호펜하임으로서는 후반기 라운드 초반 승점 관리에 실패하면 자칫 역사상 첫 강등을 당할 수 있어 레버쿠젠과의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박주호의 소속팀 도르트문트는 묀헨글라드바흐와 24일 새벽 2시30분에 원정으로 경기를 치른다. 마르셀 슈멜처와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주호는 글라드바흐전 선발이 유력하다. 후반기를 앞둔 전지훈련을 착실하게 수행했고 슈멜처는 부상에 따른 훈련량 부족으로 경기 출장이 쉽지 않은 상태다. 글라드바흐는 개막 이후 부진을 극복하고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박주호가 이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전반기보다 좀 더 많은 경기 출장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 소속 오바메양이 2015년 9월28일(한국시간) 다름슈타트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레반도프스키가 2015년 9월30일(한국시간)에 열린 자그레브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9월21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하노버 96간의 경기에서 구자철(좌), 홍정호(중간), 지동원(우)이 경기 후 소속팀 승리를 축하하는 아우크스부르크 팬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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