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공장 가동 중단…수주량 확보 못해
온산 해양2공장 가동 중단…조선업 침체 여파<br />
회사 측 “추가 물량 확보되면, 제작 작업 재개 예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2 10:23:29
(서울=포커스뉴스) 현대중공업이 추가 수주물량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국내 조선3사 가운데 처음으로 해양플랜트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3월말부터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소재 해양2공장의 가동을 잠정 중단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해양2공장에서 조업 중인 물량은 울산 방어진 해양1공장으로 옮겨지고, 해양2공장은 생산 효율성을 위해 자재 및 장비 보관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해양2공장은 2012년 11월 문을 연 20만㎡ 규모의 공장이다. 지난해까지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와 부유식 생산 저장 하역설비(FPSO)를 제작했지만 올해 고르곤 LNG 플랜트를 마지막으로 해양플랜트 수주가 끊겼다.
해당 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300여명 중 협력사가 고용한 직원 240여명은 해양2공장의 작업물량 제작이 마무리되면서 계약 해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양2공장이 페쇄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생산효율을 위해 제작 작업은 해양1공장에서 수행하고, 2공장은 자재 및 장비의 적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물량이 확보되면, 제작 작업은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해양 설비 수주가 전무했다. 2015년 해양·육상플랜트 수주 목표는 191억달러였지만 실제 수주 물량은 121억달러(63.4%)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총 수주금액 또한 145억3800만달러로 2014년 198억 3400만 달러보다 27% 가량 줄었다.울산의 현대중공업 조선소 현장 2015.10.11 ⓒ게티이미지/멀티비츠2015.10.11 송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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