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홍콩지수 폭락 “바로 투자자 손실을 뜻하는 것 아냐”
증권사 건전성에도 전혀 문제 없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1 16:16:37
△ 금융위원회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홍콩 증시를 기초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원금 손실 우려와 관련, 금융당국이 이에 대한 현황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21일 합동브리핑을 열고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하락으로 일부 ELS 상품에 녹인(Knock-in)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바로 투자자 손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ELS 상품은 일단 녹인 구간에 진입하더라도 일정 지수까지 회복하면 기존에 약정된 수익을 보장받는 구조로 되어있다.
금융위는 “현재 발행된 HSCEI 기초 발행량의 96.7%가 2018년 이후 만기가 도래한다”며 “ 그 기간 중 HSCEI 지수가 회복하는 경우 투자자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LS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증권사의 건전성에 있어서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금융위 측은 설명했다. 증권사가 ELS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에 대해 기초자산 변동성을 헷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증권사의 평균 영업용 순자본비율(NCR)은 2015년 9월말 현재 486.7%를 기록중”이라면서 “경영개선 권고기준인 150%에 비해 크게 여유가 있고 건전성에서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중국 증시불안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2015년 6월, 467.2%에 비해 오히려 소폭 개선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HSCEI 지수는 지난해 5월26일 1만4801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중국 증시불안 등으로 급락했다. 20일(현지시간) HSCEI 는 7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8000선에서 밀리는 등 전일 대비 4.33% 떨어진 8015.44로 장을 마쳤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금융위원회. 2015.08.18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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