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 출시 앞둔 이기원 대표 "대박? 이젠 진짜 터질 때 됐죠!"

네오위즈게임즈, 27일 700억원 투입된 대작 게임 블레스 공개서비스<br />
웹보드 규제 등 실적 하락속 이기원 대표 '뚝심' 통할지 주목<br />
이기원 대표 "리니지 만큼 되는 게 목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1 11:26:57

△ [네오위즈게임즈]_사진자료1-_이기원_네오위즈게임즈_대표이사.jpg

(서울=포커스뉴스) "PC방 점유율 순위 5위안에 드는 게 목표지만…."

오는 27일 국내 게임 사상 최다 개발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온라인게임 '블레스'(BLESS)의 출시를 앞둔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가 20일 기자들과 만나 전한 출사표다. 흥행목표를 묻는 질문에 말끝을 흐렸지만 그의 속마음에서 이미 답은 반쯤 나왔다.

현재 PC방 리서치 업체 게임트릭스의 점유율 순위 5위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다. 블레스를 엔씨소프트의 장수 인기게임 리니지처럼 네오위즈게임즈를 대표하는 게임으로 키우겠다는 각오를 은연중에 드러낸 셈이다.

실제 블레스는 네오위즈게임즈가 7년 동안 700억을 투자해 개발한 야심작이다. 이 게임이 전면에 내세운 가장 큰 특징은 최대 200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와 화려한 그래픽. 여기에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작곡한 장엄한 배경음악과 방대한 콘텐츠가 적절히 버무려졌다.

엔씨소프트 재직 시절 `리니지2' 라이브 개발에 참여했던 한재갑 프로듀서를 포함해 '리니지2', '아이온', '테라' 등 굵직한 족적을 남긴 200여명의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잘 녹여냈다는 평가다. 쉽게 말하면 사냥과 점령으로 대표되는 국내 리니지류 온라인게임(MMORPG)의 계보를 충실히 따랐다. 게임계 흥행공식은 모두 담았다는 얘기다. 개발단계에서 이미 중국과 대만, 일본 진출 계약을 확정지은 것만 봐도 평단의 호평을 짐작할 수 있다.


이쯤되니 이 대표도 블레스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는 "국내 온라인게임 이용자층을 300만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중 100만명을 끌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자들이 온라인게임 신작에 대한 갈증이 상당히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에서도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나온 온라인게임이라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냉정하게 보면 네오위즈게임즈 입장에서도 블레스는 실패해서는 안되는 게임이다. 지난 9월 테스트에서 게임 속도 등에서 이용자의 불만이 나오자 보완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2012년 6700억원이었던 연 매출이 2013년 4400억원, 지난해 2010억원으로 급감하는 등 주력인 웹보드게임이 정부의 사행성 규제로 발이 묶인 상황에서 턴어라운드를 위해선 큰 거 '한방'을 터뜨려줄 게임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대표도 이러한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시간을 보낸 만큼 블레스로 반드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겠다"며 게임의 성공에 기대를 걸었다.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블레스 공개서비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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