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임시총회 2월 1일까지 연장키로

10년여 만에 파업 수순 밟을 듯... 찬반투표 68% 참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0 16: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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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2015년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위한 임시총회를 연장키로 했다.

20일 대한항공과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전날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임금교섭 조정신청에 대해 ‘조정중지’를 결정했다.

조종사 노조는 지난 12일부터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왔는데 기간을 추가로 오는 2월 1일까지 연장했다. 조종사노조는 파업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2015년 임금단체협상에서 임금을 37% 인상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은 1.9% 인상안을 제시해 임금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은 지난 2005년 12월 이후 10년 만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현재 조종사 노조의 2015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전체 조합원 1085명 중 741명이 투표했으며 투표율은 68.2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이 확실시 되고 있다”며 “2006년 개정된 노동조합법에서 항공사업장을 필수공익사업장으로 개정되면서 전면 파업은 금지된 상태여서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파업찬반 투표를 위한 임시총회 기간을 오는 2월 1일까지로 연장했다. 2016.01.20 조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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