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알보트와 출전한 남자복식 1회전서 아쉬운 역전패

정현-알보트 조, 안두하르-부스타 조에 세트스코어 1-2로 역전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0 14:37:46

(서울=포커스뉴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이 호주오픈 복식에서도 1회전 탈락했다. 역전패라 아쉬움이 컸다.

정현은 라두 알보트(몰도바)와 짝을 이뤄 2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5번코트에서 두하르-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이상 스페인) 조와의 2016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복식 1라운드를 치렀다. 세트스코어 1-2(6-3 3-6 4-6)로 패했다.

정현은 세계무대 복식 경험이 많지 않다. 단식랭킹(52위)과 복식랭킹(643위)의 차이가 크다. 메이저대회 복식 경험도 지난해 US오픈에 이은 두번째였다. 반면 짝을 이룬 라두 알보트는 단식보다 복식에서 더 두각을 보인 선수. 단식랭킹(122위)보다 복식랭킹(76위)이 높다. 정현이 알보트와 복식조를 이룰 수 있던 것은 알보트의 제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1라운드 맞대결 상대 안두하르-부스타 조는 복식랭킹에서 각각 95위와 122위에 올라 있는 복식에 강점을 가진 선수들이다.

정현-알보트 조는 1세트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게임스코어 4-2로 앞선 상
황에서 정현의 서비스게임을 6차례듀스 끝에 잡아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긴 승부 끝에 서브게임을 지키며 5-2를 만든 정현-알보트 조는 결국 1세트를 6-3으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다시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양팀은 서비스게임을 지켜내며 승기를 잡기 위해 힘을 쏟았다. 하지만 정현-알보트 조는 2-3이던 상황에서 알보트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당하며 승기를 내줬다. 5차례 듀스를 주고받은 끝에 게임을 내줬다. 결국 2세트를 3-6으로 내주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3세트 역시 팽팽했다. 균형은 정현의 서브게임을 내주며 1-2가 되면서 무너졌다. 그러나 게임스코어 3-4에서 안두하르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4-4 동점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기쁨은 잠시였다. 곧바로 알보트의 서브게임을 넘겨줘 4-5로 리드를 앗겼고, 상대 부스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지 못하며 역전패 쓴맛을 봤다. 정현이 1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노박 조코비치와의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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