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장관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환자부담 2200억 줄인다"
대통령,복지부 업무보고…"유도 초음파 등 200여개 항목 건강보험 적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20 11:54:58
△ 보건복지부
(서울=포커스뉴스) 암, 심장·뇌혈관·희귀난치성 질환 등 4대 중증질환 보장성이 더욱 강화된다. 이를 통해 올해 약 2200억원의 환자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결핵 치료에 대한 진료비가 전액 지원되고, 12세 여성 청소년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도 지원된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먼저 2013년부터 시작된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계획이 올해 완료돼 올 한 해 동안 환자 부담액이 2200억원 줄어든다. 올해까지 총 4년 동안 시행되는 보장성 강화 계획으로 환자의 부담은 총 8350억원 줄어들 것으로 복지부는 전망했다.
올해는 유도 초음파, 수면 내시경, 고가의 항암제 등 200여개 항목이 건강보험을 적용받는다.
복지부는 또한 선택진료 의사의 비율을 지난해 67%에서 올해 33%까지 줄일 방침이다. 선택진료나 간병비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항목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환자부담을 4300억원 낮출 수 있다고 복지부는 전망했다.
전문 간호인이 간호와 간병을 전담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실시 병원도 지난해 112곳에서 400개 병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실시 병원이 늘어나면 환자가족의 간병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생애주기별 보장성도 강화된다. 임신·출산의 병원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7월부터 제왕절개 후의 입원실 비용은 본인부담률이 20%에서 5%로 줄어든다. 10월부터는 초음파 검사에도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노인들의 임플란트와 부분틀니의 건강보험 적용 대상 연령은 올 하반기부터 70세에서 65세로 낮아진다.
복지부는 또 초등학교 6학년의 초경 청소년(12세) 23만명을 대상으로 6월부터 자궁경부암 국가예방접종과 의사 일대일 건강상담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 모성건강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 결핵 치료를 전면 무료화하고, 취약 계층의 장애인 보장구 지원도 늘릴 방침이다.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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