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캘리포니아' 이글스 멤버 글렌 프라이, 영원히 잠들다
합병증으로 18일 뉴욕에서 사망 <br />
폐렴, 류마티스 관절염, 급성 궤양 대장염 앓아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9 14:19:46
(서울=포커스뉴스)“당신이 원할 때 언제든 체크아웃 할 수 있지만, 결코 떠날 수는 없어요.”
(You can check out anytime you like, but you can never leave.)
세계적인 미국 밴드 이글스의 명곡, ‘호텔 캘리포니아’의 마지막 가사다.
하지만 이 곡을 남긴 이글스의 창립멤버이자 기타리스트인 글렌 프라이(Glenn Frey)는 18일(현지시간) 6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밴드 이글스 공식 페이스북은 “가장 무거운 마음으로 우리의 동료이자 이글스 창립멤버인 글렌 프라이가 2016년 1월 18일 뉴욕에서 사망했다는 것을 알린다”고 밝혔다. 그는 폐렴, 류마티스 관절염, 급성 궤양성 대장염을 함께 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글스 측은 “어떠한 말로도 우리의 슬픔, 그리고 글렌이 우리와 그의 가족, 음악 공동체와 전 세계 수많은 팬에게 준 모든 것들에 대한 우리의 존경과 사랑을 표현할 수 없다”는 말을 남겼다. 덧붙여 “글렌 프라이의 가족은 그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병을 이겨내도록 함께 싸워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글렌 프라이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나 근교에서 자랐다. 1970년대 초 프라이는 보컬 겸 드러머 돈 헨리와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밴드 이글스를 꾸렸다. 기타리스트 버니 리던과 베이시스트 랜디 마이즈너도 여기에 합류했다.
이글스는 1976년 ‘호텔 캘리포니아’라는 곡을 세상에 내놓아 전세계인 밴드로 떠올랐다. ‘Take It Easy’, ‘Desperado’ 역시 이글스의 곡이다.
하지만 성공가도를 달리던 이글스 멤버들은 는 녹음 과정에서 자주 다퉜고, 1980년 결국 해체 수순을 밟았다. 그후 홀로서기에 성공한 글렌 프라이는 ‘The Heat Is On’, ‘You Belong to the City’ 등의 히트작을 남기기도 했다.
1994년 밴드시절의 향수가 남아 있어서 였을까. 이글스는 멤버 글렌 프라이(기타, 보컬), 돈 헨리(드럼, 보컬), 조 월시(기타, 보컬), 티모시 비 슈미트(베이스, 보컬)와 함께 재결합 공연을 한 후 후속 콘서트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지난해 12월 예정된 미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의 초청 공연은 글렌 프라이의 건강 문제로 연기되고 말았는데, 그의 사망으로 이글스의 완전체 공연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미국 밴드 이글스 멤버 글렌 프라이가 지난 2012년 미국 뉴올리언즈 재즈&헤리티지 페스티발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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