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등급전망 ‘Negative’로 하향…‘투자부담 확대’
여타 계열사도 재무안정성 저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9 09:10:03
(서울=포커스뉴스) NICE신용평가가 19일 신세계의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AA+'로 유지됐다.
신세계의 투자부담이 확대되고 있는데, 투자성과의 조기 가시화및 적극적인 유동성 확충안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재무안정성 수준이 떨어질 수 있다고 NICE신평은 하향 배경을 밝혔다.
NICE신평은 지난해 6월 정기평가 시 신세계가 제시한 투자규모, 잔여 삼성생명 지분을 비롯한 추가 유동성 확보안을 고려할 때 적절한 투자통제와 채무부담 관리가 이뤄지고 올해부터 투자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점차 재무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지난해 1월 하남유니온스퀘어 지분매각, 5월 삼성생명 지분 일부 매각 등 유동성 확보 노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송도 복합쇼핑몰 프로젝트와 11월 서울 신규면세점 사업 선정 등으로 재무부담이 다시 커졌다. 또, 지난해 9월 부천 복합문화단지 개발사업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추가로 자금이 필요하게 됐다.
NICE신평은 "올해부터 기존 주력점 증축, 복합쇼핑몰, 신규면세점 등 다수의 출점이 예정돼 있으나, 내수부진 상황에서 경쟁심화 등 투자성과의 제약요인이 있다"며 "투자성과 등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계열사들도 수익성 저하와 지속적인 투자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NICE신평은 이를 반영해 지난해 12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단기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낮췄고, 신세계조선호텔의 장기신용등급을 'A+(부정적,Negative)'에서 'A(안정적, Stable)'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신세계의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