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삭발 투혼 강하늘 "부담? 전혀 없었어요"
오는 2월 18일 개봉하는 '동주'서 윤동주 시인으로 열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8 13: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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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삭발 부담은 없었다."
영화 '동주'에서 삭발한 배우 강하늘이 소감을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동주' 제보고회에서다. 강하늘은 "'동주'에는 시인 윤동주가 삭발 당하는 장면이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알고 참여해 전혀 부담없었다"고 했다. 이어 "윤동주 선생님을 연기하는데 고작 머리 때문에 고민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윤동주 역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강하늘에게 부담스러웠던 것은 삭발이 아니라 삭발 '장면'이었다. 강하늘은 "삭발 장면에서는 NG가 나오면 안 된다. 삭발당하는 윤동주의 감정을 어떻게 실수없이 표현할까를 예민하게 고민했다"고 묵직한 고민을 전했다.
깊은 고민은 이준익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저예산 영화인만큼 그에게 허락된 카메라는 단 하나. 한 번에 장면을 찍기 위해서는 완벽한 구도 설정과 연출이 필요했다. 연출부와 제작부 스태프 2명이 리허설에 나서 그 자리에서 삭발했다. 강하늘은 "그렇게 나를 포함해 총 세 사람이 머리를 밀었다. 머리를 아까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셋이 셀카까지 찍으며 재미있게 기념했다"고 즐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떠올렸다.
영화 '동주'는 올 2월 시인 윤동주 서거 71주년을 맞아 윤동주와 그의 친구 송몽규의 실화를 다루고 있다. 다음달 18일 개봉한다.배우 강하늘이 영화 '동주'에서 삭발 투혼을 보였다. 사진은 '동주'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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