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EU, 對이란 경제제재 해제 공식발표

이란, 원유·석유화학 분야 수출 재개…세계경제 안으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7 08:58:15

(서울=포커스뉴스) 이란의 핵 개발 관련 의혹으로 인해 이란에 부과된 서방의 경제제재가 16일(현지시간) 해제됐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이란에 대한 경제 및 금융제재를 해제함으로써 이란은 수년 만에 세계 경제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이란이 핵합의 의무조항을 모두 이행했다고 밝혔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란이 핵합의안(JCP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하에 요구되는 핵프로그램 제한 의무를 모두 완전하게 이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EU는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했다.

같은날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공고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늘부로 세계가 좀 더 안전해졌다"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부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해제됐다고 밝히며 핵에너지를 안전하게 이용하는 국가 대열에 이란이 동참했다고 말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IAEA의 성명을 환영하며 트위터를 이용해 "오늘은 이행일(Implementation Day)"이라며 "신에게 감사드리며 인내를 가지고 지켜본 이란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대이란 경제재제가 해제되면서 이란은 원유·석유화학제품 수출 재개와 외국과의 투자 및 금융거래 등이 가능해졌으며 경제재재 때문에 동결됐던 자산도 되찾을 수 있게 됐다.(빈/오스트리아=신화/포커스뉴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회동한 뒤 기자회견에서 대이란 경제제재 해제를 발표하고 있다. 2016.01.17 신화/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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