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첫 여성 총통 탄생… 차이잉원, 60% 넘는 득표율로 '압승'(종합)

주리룬 국민당 후보 패배 인정, "차기 국민당 주석직 사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6 20:54:41

(서울=포커스뉴스) 대만 최초 여성 총통 탄생이 탄생했다.

16일 치러진 대만 총통선거에서 차이잉원 민진당 후보가 승리했다. 대만에선 8년 만의 정권교체이자 차이잉원은 중화권 최초의 여성 총통이 됐다. 개표가 아직 완료되진 않았지만 집권 국민당은 패배를 인정했다.

대만 현지 언론은 저녁 7시 현재 민진당 차이 후보는 646만1874표를 얻어 득표율 60.4%를 보이고 있으며국민당 주리룬 후보는 323만0126표를 얻어 30.2%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차이 후보의 득표수가 600만표를 넘어 당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주리룬 국민당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다. 주 후보는 "이번 실패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이며 차기 국민당 주석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집권 여당 당사 앞엔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국민당 지지자는 "국민당의 미래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며 "민진당에 4년의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 후보는 인수 인계 절차를 거쳐 오는 5월 20일 제14대 총통으로 취임하게 된다.

차이잉원 민진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중국과 대만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당 집권 시기보단 양안관계가 악화될 것이지만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민진당은 입법위원을 뽑는 총선에서도 68석을 차지해 과반 달성에 성공했다.(타오위안/대만=게티/포커스뉴스) 대만 총통 선거에 출마한 차이잉원 민진당 후보가 14일(현지시간) 주먹을 치켜들고 지지자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차이잉원 후보는 16일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2016.01.15 ⓒ게티이미지/멀티비츠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