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故 신영복 교수 빈소 조문…문재인은 내일
더민주 문재인 대표 17일 조문 예정<br />
정치권, SNS 통한 추모행렬 계속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6 20:07:29
△ 故 신영복 교수 빈소 들어서는 안철수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의원이 16일 오후 故 신영복 교수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신 교수는 지난 15일 오후 9시30분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인의 빈소는 성공회대학교 대학성당에 마련됐다.
조문이 시작된 16일 오후2시부터 약 3시간 만에 1500여명이 다가가는 등 故 신 교수를 추모하는 행렬이 잇따랐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안희정 충남지사, 이인영 의원, 유시민 의원, 노회찬 의원, 박원석 의원, 안경환 전 인권위원장,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위원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민을 추모했다.
온라인을 통한 정치권의 추모 행렬도 계속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영복 선생님은 대선 패배에 누구보다 아파하시고, 다 함께 정권교체 꼭 해내자고 격려해주셨던 분입니다. 선생님이 제게 써주신 '처음처럼'과 노무현 대통령에게 써주신 '우공이산'은 저의 정신이 되고 마음가짐이 됐습니다. 선생님께 소주 한잔 올립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문 대표는 17일 조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빈소를 직접 찾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SNS에 "선생님! 끝 모를 서러움이 차오르는 밤입니다. 사람이 '끝'이라고 말씀하셨지요. 뵐 때마다, 늘 그 깊고 따뜻한 눈으로 부족한 저 자신을 비추어 주시곤 했지요. 혼돈과 좌절의 시대에 선생님의 고요하고 엄숙한 가르침이 더욱 절실해질 것입니다. 신영복 선생님, 편히 가소서"라고 적었다.
더민주 소속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트위터에 "신영복 교수가 서거하셨군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으로 널리 알려진 시대의 양심적 지식인!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글자도 새긴… 영면하소서!"라고 올렸다.
더민주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신영복 선생님의 미소는 달빛비친 잔잔한 호수의평온함을 떠올리게 한다. 남아공 만델라 대통령의 미소는 북극의 눈도 녹일 것 같은 따스한 은은함을 지니고 있다. 이 두분의 미소는 어떻게 그 긴 수감생활을 했는지 전혀 가늠하지 못하게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공회대 더불어숲 강의 다녔던 나에게 신영복 선생은'얼마나 힘들어요?'하시면서 서예를 권하며 붓잡는 법을 가르쳐주셨다. 먹을 가는 단아한 마음 금처럼 제련된 마음을 지녀야 한다는 뜻이었을 겁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故 신 교수의 영결식은 18일 오전11시 성공회대학교 대학성당에서 진행된다.
이날 영결식은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가수 정태춘씨가 추모곡을 부른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조사를 낭독하며, 진영종 성공회대 교수회의장·윤미연 서울여대 초빙교수·고민정 KBS아나운서·탁현민 공연연출가 등이 추도사를 낭독할 예정이다.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학교 성미가엘성당에 마련된 故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2016.01.16 오장환 기자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학교 성미가엘성당에 마련된 故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빈소에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2016.01.16 포커스포토 노회찬 전 국회의원(왼쪽)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6일 오후 故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학교 성미가엘성당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6.01.16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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