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 함부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

"대북 확성기 방송은 수소탄 시험과 관련 없는 생뚱맞은 도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6 15:43:08

△ 긴장감 도는 북한군 초소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정세를 극단으로 몰아가는 도발은 오히려 미국과 한국이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5일 담화를 통해 우리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와 관련 "우리의 병진노선에 따르는 정상적인 공정(수소탄 시험)과는 하등의 관련도 없는 생뚱맞은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담화에서 대변인은 "북한의 수소탄 시험은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수호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강국 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는 우리는 정세 격화에 관심이 없다"며 "그 누구에게도 도발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좋든 싫든 이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자주권을 침해하고 위협적 도박을 끊임없이 벌이는 미국에 대처해 (북한은) 핵 공격능력과 핵 보복능력을 갖출 것이지만 핵무기를 함부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정세를 긴장으로 몰아가는 미국이 북한에 '도발'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한반도 정세를 극단으로 몰아가는 도발은 오히려 미국과 남한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파주=포커스뉴스) 군 당국의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를 앞둔 8일 오전 경기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마을 인근에 군 초소가 보이고 있다. 2016.01.08 조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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