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선거 시작… 중화권 최초 여성 지도자 탄생 임박
제1야당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 지지율 월등히 앞서<br />
8년만에 정권교체, 최초 여성 지도자 탄생 확실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6 08:21:17
(서울=포커스뉴스) 중화권 최초의 여성 지도자 탄생이 임박했다.
대만 총통 및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가 16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약 1878만명의 대만 유권자들은 대만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선출하게 된다.
총통 선거엔 국민당 주리룬(朱立倫),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친민당 쑹추위(宋楚瑜) 세 후보가 출마했다. 이들 중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의 지지율이 20% 포인트 차로 월등히 앞서고 있다. 현 집권당인 국민당의 친중정책과 대만의 계속된 경기 침체에 반발한 국민들이 제1야당인 민진당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다.
차이 후보가 당선되면 8년 만의 정권교체뿐만 아니라 당나라 측천무후 이후 중화권 최초의 여성 통치자가 된다. 양안관계를 비롯해 대만 정책 전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만 전역의 1만5000여개 투표소에서 치러진다.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투표소에서 개표가 시작된다. 오후 8시쯤엔 대략적인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총통 선거와 함께 입법위원 113명을 선출하는 총선도 실시된다.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집권 여당인 국민당이 야당으로 전락하고 민진당이 차이 후보의 인기에 힘입어 과반 의석 집권당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대만 총통 및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가 16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약 1878명의 대만 유권자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만 전역의 1만5000여개 투표소에서 대만의 미래를 이끌 총통과 입법위원을 선출한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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