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화재…일가족 4명 숨져
인근 주민 “고성 등 싸우는 소리 들었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5 12:50:51
△ 도곡동아파트 화재
(서울=포커스뉴스) 14일 오후 10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송모(52)씨가 거주하던 한 아파트 3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집안에 있던 일가족 5명 중 4명이 숨을 거뒀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송씨는 방, 송씨의 아내는 거실, 송씨의 아들은 욕실, 송씨의 딸은 방에서 발견됐다.
불이 났을 당시 가족 중 딸 1명은 외출 중이라 화를 면했다.
불은 발생한지 20여분만인 오후 11시 10분쯤에 완전히 꺼졌다.
불이 나자 일가족을 제외한 다른 아파트 주민 50여명이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아파트 관계자는 “이들 가족이 12일에 이사 와 만나거나 대화를 나눌 기회는 없었다”고 말했다.
아파트 주민 A씨는 “불이 나기 전인 오후 7~8시쯤 고성 등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도 “‘쿵쾅’거리는 소리를 들었다”며 “싸움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1984년 1월에 시공됐으며 12층짜리 2개동에 144세대가 거주 중이다. 아파트 모든 가구는 43평형(137㎡)이다.
아파트 인근 중계업소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현재 9~10억원에 거래 중이다. 전세는 6~6억5000만원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소방당국은 가족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의뢰하고 화재 원인, 정확한 발화 지점 등을 조사하기 위해 합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서울=포커스뉴스)14일 오후 10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아파트 3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 화재로 일가족 4명이 사망하고 외출했던 학생만 살아 남았다..2016.01.15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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