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기간제법 제외 몰랐나' 질문에…"다른 질문 해달라"

박 대통령 담화 노동개혁 중재안, 원유철 알고 김무성 몰라…靑 관계자 "당의 문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5 11:59:38

△ 귀엣말하는 김무성·조원진

(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 중 기간제법을 제외한 노동개혁 법안 처리 방침을 원유철 원내대표는 알았지만 본인은 몰랐다는 보도에 대해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3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노동개혁 5개 법안 중 기간제법을 제외한 4개 법안을 처리해달라고 야당에 제안했다. 원 원내대표는 대국민담화 전날(12일)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이같은 내용의 노동개혁법안을 처리해달라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김 대표는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주요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커뮤니케이션에 착오가 있었나', '원 원내대표에게도 듣지 못했나', '청와대의 언질도 없었나'는 등 기자들의 관련된 질문에 "다른 질문을 해달라. 다른 질문이 없으면 가겠다"고 일관하며 자리를 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당의 문제"라고 일축했다.

한편, 김 대표는 안대희 전 대법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지역구 결정 문제와 관련해 "안 전 대법관은 서울로 오는 것으로 확정해서 지역은 본인이 선택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며 "오세훈은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것도 이번 주 내에 끝을 내겠다"고 답변했다.

더민주의 김종인 전 의원 영입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야당은 사고 상태다. 당의 반이 떨어져 나가고 이런 다급한 상태에서 외부의 수혈이 필요해서 하는 것"이라며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안정적인 운영이 되고 있다. 그러한(인재영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오직 국민에게 당의 정강 정책을 갖고 국민에게 호소할 것"이라며 "인물로 쇼를 벌이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했다.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와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해 귀엣말을 하고 있다. 2016.01.15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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