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더민주 새 리더 김종인…쟁점법안 입장 밝히라"
조원진 "문재인, 권노갑 탈당 직후 김종인 영입 도리 아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5 09:57:28
△ 김무성
(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김종인 전 의원을 향해 쟁점법안에 관한 입장을 밝히라고 15일 요구했다.
더민주는 전날(14일) 경제민주화의 아이콘 김종인 전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수립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수행했고, 박 대통령의 경제 멘토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에서 선대위원장급 직책을 맡았던 김종인 전 의원을 더민주가 모셔갔다"며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더민주의 새로운 리더십으로 부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김 전 의원을 향해 "기업활력제고법, 서비스발전기본법, 노동개혁 5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등에 대해 더민주의 리더십은 모든 것을 반대했다"며 "더민주의 새로운 리더십이 되는 김 전 의원은 이 법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입장을 밝히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의 영입과 관련해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문재인 더민주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대선 때 호남에 안착하지 못하는 문 대표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와준 사람이 권노갑 전 상임고문"이라며 "아무리 정치가 냉정해도 권 전 상임고문이 탈당하자 곧바로 김 전 의원을 영입하는 행태는 대통령 후보나 야당 대표가 아닌 초선 의원의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경제민주화 후퇴 논란과 관련 "정부여당은 경제민주화에 대한 강력한 실천의지를 갖고 당초의 약속대로 많은 성과를 얻어냈다"며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못했던 신규순환출자 규제와 총수 일가의 일감몰아주기를 근절했다"고 자평했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01.13 박철중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