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김원석PD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드라마' 느끼도록 하겠다"

장르물이자 휴먼드라마 '시그널'…"공유하는 상처 치유됐으면"<br />
오는 22일 밤 8시 30분 첫 방송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4 18:26:02

△ 환하게 웃는 김원석 감독

(서울=포커스뉴스) "'시그널'이 전 국민의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드라마 '시그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원석 PD는 "시청률보다 '시그널'이 지닌 인간적인 메시지에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그널'은 tvN 개국 10주년 특별 기획이라는 타이틀에 20%에 육박하는 전작 tvN '응답하라 1988' 후속작이다. 어찌보면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연출을 맡은 김 PD다. 김 PD는 tvN 드라마 ‘미생’의 성공신화를 이끌었다. 이를 염두에 둔 듯, 김 PD는 "'시그널'은 장르물과 휴먼드라마의 경계에 있는 드라마다. 인간미 있는 장르물을 만들자는 게 목표였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국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요즘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주변의 얘기를 들어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상처가 많은 것 같다. 전 국민이 공유하는 상처가 있다. 벌 받을 사람이 벌을 받지 않는 상황에 대한 풀리지 않는 분노 같은 게 있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통해서 마음의 위안을 드리고 싶었다."

미제사건을 다뤘지만 무겁고 어둡기만 한 드라마는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은희 작가와 처음부터 끝까지 항상 한 얘기는 '이게 재밌나요?'였다.'시그널'의 공포나 스릴러의 수준은 많은 분들이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정도라 생각 한다."

'시그널'은 화성 연쇄 살인 사건,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등 실제 미제 사건을 다룬다. 이런 미제 사건이 드라마 속에서 해결될 때의 카타르시스가 있다. 김 PD는 "모두가 꼭 잡히길 바라는 범인을 잡는 내용을 보며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드라마'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드라마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무전)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치는 내용이다.배우 김혜수와 조진웅, 이제훈이 주인공을 맡았다. 세 사람은 처음으로 케이블 드라마에 도전한다. 오는 22일 밤 8시 30분 첫 방송한다.(서울=포커스뉴스)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10주년 특별기획 '시그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tvN 김원석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1.14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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