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문 잉크 마르기도 전에…日 의원 "위안부는 매춘부" 망언

여당 의원 "한국 희생자 선전공작에 일본 속고 있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4 13:05:16

△ 발언하는 이옥선 할머니

(서울=포커스뉴스) 지난달 28일 발표된 한일 외교장관 위안부문제 합의문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위안부는 직업 매춘부"라는 일본 국회의원의 망언이 14일 터져나왔다.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발언의 주인공은 집권여당인 자민당의 사쿠라다 요시타카 의원(중의원)이다. 논란이 되는 발언은 14일 오전 자민당 외교·경제 협력본부 합동회의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쿠라다 의원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 "(위안부는) 직업적으로 창녀, 비즈니스"라고 폄훼하며 "(한국의) 희생자 선전공작에 일본이 속고 있다"고 말했다.

사쿠라다 의원의 발언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의원 개개인의 말에 일일이 응답해선 안된다"며 "지난해 양국 외무장관이 합의한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요시타카 의원은 2014년 문부과학성(교육부) 차관으로 재임하던 때에도 "군 위안부는 거짓이자 날조"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당시 아베 정권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군의 관여를 인정한 고노 담화를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서울=포커스뉴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13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자리한 이옥선 할머니가 발언 하고 있다. 2016.01.13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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