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이승만은 국부…긍정적으로 평가해야"
이승만·박정희부터 4.19·5.19민주묘지 참배…"모순아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4 11:08:47
△ 순국선열 기리는 안철수-한상진
(서울=포커스뉴스) 한상진 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14일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국부'라고 지칭하며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도입해 발전 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런 공로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등과 함께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어느 나라든 그 나라를 세운 국부는 어떻게 하든지 긍정적으로 평가해 그 화합의 힘으로 미래를 끌고 가는 정치적 지혜가 대단히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지난 11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등 전직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이어 같은 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잇따라 참배했다.
그는 '좌우 넘나드는 곳을 방문하는 의미'를 묻는 말에 "저는 모순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승만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제도를 도입하신 분"이라며 "그때 만들어진 뿌려진 씨앗과 잠재력이 성장해서 드디어 4·19학생 혁명으로 터지는 것을 우리가 목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過)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고 공(功)을 인정하자"며 "공정하게 양면을 같이 보자"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14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은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과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순국선열의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2016.01.14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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