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임우재 17년만에 이혼(2보)
이혼 절차 2014년 10월 시작…1년 3개월여만 결론
이영진 기자
refilllyjin@naver.com | 2016-01-14 10:22:14
△ 故 이맹희 장례식장에서 나오는 이부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46) 호텔신라 사장이 남편 임우재(48) 삼성전기 상임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지난 1999년 결혼한 지 17년만에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주진오 판사는 14일 오전 10시 이 사장이 임 상임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 사장이 소송을 낸지 1년 3개월여만에 얻은 결과다. 이혼 절차는 2014년 10월 이 사장이 이혼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두 사람은 두 차례 조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소송으로 이어졌다. 6개월간 가사조사 절차가 이뤄졌고 면접조사도 4차례 진행됐다.
특히 지난달 17일 3차 재판에는 지난 6개월간 진행된 가사조사 절차결과를 토대로 한 양측의 진술서, 자녀의 면접교섭 방식과 관련된 양측의 서면서 등이 제출됐다.
이 사장은 지난 1999년 평사원이던 임 고문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지만 지난해 10월 법원의 조정을 통해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2월 자녀양육과 재산분할 문제를 합의하지 못한 이들은 조정에 실패했고 본격적인 이혼소송에 돌입했다.
이혼소송은 이 사장이 제기했다. 임 고문은 지난 8월 가사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두 사람은 1999년 8월 결혼 당시 ‘재벌가 자녀와 평사원의 만남’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슬하에 초등학교 2학년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2015.08.17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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