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주, 폭스바겐 리콜계획 거부
캘리포니아 대기국, "폭스바겐의 리콜계획 지나치게 막연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3 09:32:40
(서울=포커스뉴스) 미 캘리포니아주 대기환경 당국이 12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의 리콜 계획을 거부했다. 폭스바겐의 리콜 계획은 당국이 원하는 수준에 못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미 LA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대기국(CARB)은 이날 폭스바겐이 제출한 리콜 계획이 지나치게 막연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CARB의 데이브 클러겐 대변인은 "폭스바겐 측은 자사의 리콜 계획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작용할지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우리에게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의 리콜 조치가 엔진 성능, 배출가스, 자동차 안전 등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대기국의 이 같은 조치는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와 미 환경보호청(EPA) 관계자들의 공식 회동 하루 전에 발표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EPA는 "폭스바겐이 납득할 만한 리콜 계획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CARB의 판단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 CEO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마티아스 뮐러 CEO는 "미 소비자들과 규제 당국 관계자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미 캘리포니아주 대기환경을 관리하는 당국이 12일(현지시간)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에 휘말린 폭스바겐의 리콜 계획을 거부했다.2016.01.13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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