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비아그라 판매 일당, 경찰에 광고 전화했다 덜미

4400여명에게 정품이라고 속여 15억원 어치 판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2 16:59:08

(서울=포커스뉴스)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국내에 들여와 불법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불법 의약품 구매자를 가장해 유통업자들을 수사하던 경찰관에게 광고전화를 잘못 걸면서 덜미가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등을 국내로 들여와 약 15억여원을 챙긴 혐의(약사법 위반)로 손모(69)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이모(55·여)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공급총책으로 2014년 7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밀수업자로부터 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불법 발기부전치료제 20여종을 들여왔다.

손씨 등은 서울 을지로에 사무실을 차리고 국내 유통업자 박모(44·여)씨 등 4명에게 판매했다.

박씨 등은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정품인 것으로 속여 4400여명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황금 비아그라’, ‘황금 시알리스’ 등을 팔면서 일반 비아그라 등 보다 효과가 좋다고 광고했지만 시중 정품에 황금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발기부전치료제는 없다”면서 “이들이 판매한 약은 비아그라 등 주성분인 실데나필과 타다라필이 정품의 최고 5배 이상인 제품도 있었는데 이런 성분을 과다복용하면 심혈관계 이상 등 부작용을 일으키다”고 전했다.경찰이 압수한 가짜 비아그라.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