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폐렴’ 발생 건국대 건물…소독‧제균 작업 시작
2월 학사일정‧행정업무 우선 정상화, 3월까지 건물 정상화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2 16: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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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건국대학교는 11일부터 동물생명과학관(동생관) 내 강의실과 행정실, 교수연구실 등에 대한 소독·제균 작업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건국대 동생관은 지난해 10월 19일 집단적으로 폐렴환자가 발생해 폐쇄조치됐던 건물이다.
건국대에 따르면 교내 생물안전위원회가 교육부 등 관계기관 협의체에 제출한 동생관에 대한 ‘안전성 확보 및 정상화 방안’이 최종 승인받아 확정됨으로써 소독·제균 작업 후 3월까지 이 건물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소독·제균 작업은 분무소독과 집진, 표면세척 등으로 이뤄지며 오염도가 높은 구역부터 낮은 구역으로 진행된다.
이번 동생대 안전성 확보·정상화 방안은 1차 행정구역·강의실 안전성 확보, 2차 실험실구역 안전성 확보 등으로 분리해 추진된다.
건국대는 행정구역과 강의실에 대한 소독·제균 작업을 통해 빠르면 2월 학사일정과 행정업무를 우선 정상화할 방침이다.
이어 실험구역에 대한 멸균과 제균을 통해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생물안전을 확보한 후 개방할 예정이다.
실험구역 정상화 작업에서는 청정구역과 오염구역으로 나눠 차단벽을 설치하고 오염정도에 따라 동선을 구분해 오염확산을 방지하고 ‘생물학적 클리닝 계획’에 따라 오염제거 작업이 진행된다.
앞서 건국대는 생물안전위원회를 강화하고 생물안전교육을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필수 졸업요건으로 하며 연구책임자 교육도 강화하는 등 생물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또 건국대는 생물안전위원회를 자문기구가 아닌 실행기구로 격상하고 생물안전관리 전문가를 배치해 실험실 생물안전 현장점검 등 실질적 안전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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