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규모 2.0 이상 국내 지진 44차례…연평균보다 낮아

2015년 규모 3.0 이상 국내 지진 5회 발생…2014년 평균 9.7회보다 적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2 12:13:40

△ [그래픽] 전북 익산 지진 규모 3.9로 상향

(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규모 2.0 이상 국내 지진이 총 44차례 발생했다.

2014년까지 연평균 지진 발생횟수인 47.8회보다 발생빈도가 다소 낮았다.

기상청(청장 고윤화)은 최근 국내에 연이은 지진 발생으로 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2015년 국내외 지진 및 화산분화 현황'을 12일 발표했다.

아울러 지난해 규모 3.0 이상 국내 지진 발생횟수는 5회로 2014년 평균횟수인 9.7회보다 적었다.

사람이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지진 발생횟수도 7회로 예년 평균 8.8회보다 적었다.

지난해 발생한 국내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12월 22일 전북 익산시 북쪽 9㎞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9의 지진이다.

같은달 11일 충남 당진 서북서쪽 5㎞ 지점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한 지 11일 만에 또 다시 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당초 기상청은 규모 3.5로 판정했지만 최종 정밀분석한 결과 규모를 3.9로 올렸다.

기상청은 당시 "2015년 8월 제주 서귀포시 성산 남동쪽 22㎞ 해역에서 발생했던 규모 3.7 지진을 넘어선 규모"라며 "올해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지진 발생빈도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2013년까지 증가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4년 이후 안정화되면서 예년 평균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지진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국외 지진은 지난해 11월 14일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193㎞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6.7(일본기상청 규모 7.0으로 발표)의 지진이다.

당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도 일부 주민들이 약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해 한반도 주변의 화산 분화는 2건이 있었다.

5월 29일 일본 가고시마현 인근의 구치노에라부섬 화산이 분화했다. 이어 9월 14일 일본 구마모토현의 아소산이 분화했다.

이 화산들에 의해 분출된 화산재는 편서풍을 따라 태평양 방향으로 확산해 다행히 우리나라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2015년 국내 지진 발생현황. 기상청은 지난해 12월 22일 오전 4시 31분쯤 전북 익산시 북쪽 8km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를 3.5에서 3.9로 상향 조정했다.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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