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시리아 기아 대책 논의

시리아 정부, 내전 과정에서 ‘포위와 아사 전술’ 구사<br />
유엔·적십자, 포위된 마다야 지역에 식량·의약품 배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2 09:28:08

(서울=포커스뉴스) 수개월째 고립된 시리아 민간인 수만 명이 식량공급을 받지 못해 굶어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엔 안보리가 11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포위된 도시들에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와 스페인의 유엔주재 대사들이 시리아 마다야의 상황을 거론하며 안보리 소집을 요구했다.

게라드 반 보에멘 뉴질랜드 대사는 “포위와 아사(餓死) 전술은 시리아 내전의 가장 섬뜩한 특징들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식량과 의약품을 실은 트럭들이 레바논 국경에 인접한 마다야에 도착해 구호품을 나눠주기 시작했다고 유엔과 적십자가 11일 밝혔다.

유엔의 한 대변인은 구호트럭들이 마다야로 가는 도중에 시아파 마을인 알포우아와 케프라야를 들러 구호품을 나눠주었다고 말했다. 이들 두 곳 역시 인도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이다.

사만다 파워 미국대사는 마다야 상황을 강력히 개탄하면서 “시리아 정권이 자국민에게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괴한 ‘굶어죽거나 항복하라’는 전술”을 비난했다.

매튜 라이크로프트 영국대사는 “민간인을 굶기는 것은 알아사드 정권과 그 동맹국들에 의해 사용되는 비인간적인 전술”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바샤르 자아프리 시리아 대사는 기자들에게 시리아 정부는 구호품 전달에 “전면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 마다야 상황에 관한 전언 가운데 많은 부분은 “그릇된 정보에 기초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굶는 사람들을 담은 사진은 “조작”이라고 말했다.(Win McNamee/Getty Images)2016.01.12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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