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화스트레스 암 발생 메커니즘 규명…예방·치료 '한걸음'

임지홍 건국대 교수팀,'사이언티픽 리포트'온라인판 게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2 09:06:26

△ 임지홍_교수.jpg

(서울=포커스뉴스) 건국대학교는 글로컬캠퍼스 임지홍 의료생명대학 의생명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지속적인 산화스트레스 노출에 의한 암의 발생과 성장에 관여하는 핵심적인 메커니즘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임 교수팀은 산화스트레스가 프롤릴하이드록실레이즈2(Prolyl hydroxylase 2, PHD2)의 이황화 결합을 통한 이량체 형성을 촉진하게 되고 이로 인해 암 발생과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저산소 유도인자(Hypoxia-inducible factor)가 활성화됨으로써 암이 악성화된다는 것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산화스트레스에 의한 암 발생·성장 메커니즘을 파악함으로써 암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표적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Sci. Rep. 6, 18928)지 7일 온라인판에 ‘산화스트레스에 의한 PHD2 이량체의 형성이 저산소 유도인자의 활성화를 통해 암세포의 에너지대사를 조절한다(Oxidative dimerization of PHD2 is responsible for its inactivation and contributes to metabolic reprogramming via HIF-1alpha activation)’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산화스트레스는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들이 생체에너지 대사과정에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신속히 제거해 세포내 활성산소의 양적 균형을 유지해야 함에도 세포내 활성산소의 양적균형이 붕괴돼 과도한 활성산소가 축적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암이 발생하게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하지만 아직까지 과도한 활성산소에 의한 암 발생·성장에 관한 구체적인 세포내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아 암 예방과 치료를 위한 기술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임지홍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산화스트레스에 의한 암 발생과 성장을 억제하고 치료할 수 있는 항암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표적을 제시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임지홍 의료생명대학 의생명화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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