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9번째 공판 오늘 열려…4일간 집중 심리

15일 결심 예정…이르면 이달 말 마무리 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2 06:00:12

△ 패터슨의 눈빛

(서울=포커스뉴스)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아더 존 패터슨(37)의 재판이 오늘부터 4일간 연달아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는 12일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311호 법정에서 살인 혐의로 패터슨의 9차 공판을 연다.

이후 15일까지 4일간 재판이 속행되면서 집중적 심리가 진행된다.

15일 결심공판이 열리면 패터슨의 재판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은 증인들도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37)의 가족 등이어서 향후 재판은 서증조사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재판에서는 혈흔분석가, 도검전문가, 피해자 조모(당시 22세)씨의 부검의, 미군 범죄수사대(CID) 수사관, 패터슨의 친구 마이클(Nigro Michael Salv) 등 신문절차가 진행됐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지난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대학생 조씨가 칼에 찔려 무참히 살해된 사건이다.

검찰은 당초 사건을 리의 단독범행으로 결론 짓고 리와 패터슨에게 각각 살인과 증거인멸죄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그러나 1998년 9월 리는 증거불충분으로 서울고법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리의 무죄 선고 이듬해 조씨의 부모는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고소했지만 패터슨은 이미 미국으로 떠난 뒤였다.

이로부터 12년 뒤인 2011년 12월 검찰은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다시 기소했다.

법무부는 2011년 5월 미국에서 패터슨을 검거한 뒤 범죄인인도 재판에 넘겼고 미국 LA연방법원은 2012년 10월 패터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패터슨은 법원에 인신보호청원과 이의신청서를 내는 등 한국 송환에 저항했지만 결국 지난달 23일 국내로 송환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이태원 살인사건'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이 지난 10월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돼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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