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오는 16~17일 공연 대체지휘자로 최수열 부지휘자 확정

정명훈 전 예술감독 대신해 '말러 교향곡 6번' 지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1 11:29:32

△ 최수열.png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16~17일 정기공연에서 정명훈 전 예술감독을 대신해 최수열(36) 서울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고 11일 밝혔다.

지휘자 최수열은 대한민국 지휘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독일 MDR심포니를 비롯해 국내 주요 교향악단들을 객원 지휘했다. 최 부지휘자는 이번 공연에서 정 전 감독이 지휘하기로 예정됐던 말러 교향곡 6번 '비극적'과 함께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모차르트 최고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협연한다.

말러 교향곡은 서울시향을 대표하는 레퍼토리로 꼽힌다. 서울시향은 2010년부터 2011년 정명훈 전 감독과 함께 말러 사이클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국내 음악계에 '말러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말러 사이클을 시작한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앙상블이 한층 견고해졌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총 114명의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시향의 부악장인 신아라가 악장 자리에 앉아 중심을 잡을 예정이다. 서울시향의 비상근 수석 중에는 트롬본의 앙투안 가네 제1수석이 참여하며 트럼펫 수석인 알렉상드르 바티와 팀파니 수석 아드리앙 페뤼송은 개인 일정으로 불참한다.

대신 트럼펫 객원수석에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수석을 역임하고 현재 리옹 파리 국립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인 다비드 게리에(David Guerrier), 팀파니 객원 수석에 서울시향과 수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팀파니 수석 장 클로드 장장브르(Jean-Claude Gengembre)가 참여한다.

서울시향은 지난해 말 사임의사를 밝히며 떠난 정명훈 전 예술감독이 2016년에 지휘하기로 예정되었던 공연들에 대해 대체 지휘자를 정해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최수열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가 오는 16~17일 열리는 정기공연에서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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