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 새 주지사 탄생…'분리 독립' 힘 얻나

언론인 출신 카를레스 푸이그데몬트 주지사 당선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1 10:41:15

(서울=포커스뉴스) 분리 독립을 주장하고 있는 스페인 카탈루냐주에서 진통 끝에 새로운 주지사가 탄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스페인리포트 등 다수의 외신은 10일(현지시간) '찬성을 위해 함께'의 후보이자 카탈루냐 지로나 시장이었던 카를레스 푸이그데몬트가 주지사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푸이그데몬트의 당선은 시간을 다투는 극적인 합의 끝에 이뤄졌다. 만약 10일 자정까지 주지사가 결정되지 않으면 카탈루냐주는 다시 지방선거를 치러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카탈루냐주의 분리 독립을 원하는 '찬성을 위해 함께'와 '민중연합후보당(CUP)'이 9일 극적으로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재선거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아르투스 마스 카탈루냐 전 주지사가 사의를 표했다.

이날 카탈루냐 의회는 찬성 70표 대 반대 63표, 기권 2표로 푸이그데몬트 후보가 주지사 자리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푸이그데몬트는 선거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이익을 취하되 어지럽혀져서는 안 된다"면서 "함께 노력하자"고 적었다.

이번에 주지사에 당선된 53세 푸이그데몬트는 언론인 출신이며 카탈루냐주에 대한 중앙정부의 정치·경제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인물이다. 따라서 앞으로 카탈루냐주의 분리 독립 가속화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바르셀로나/스페인=게티/포커스뉴스) 분리 독립을 주장하고 있는 스페인 카탈루냐주에서 10일(현지시간) 새로운 주지사가 탄생했다. 당선을 확인한 카를레스 푸이그데몬트 주지사가 지지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2016.01.11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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