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환율전망] 中 12월 수출입동향·정부 개입 따라 변동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10 14:45:11
(서울=포커스뉴스) 2016년에 들어서자마자 중국 경제상황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이번주(1월 11~15일)에는 중국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개입 강도에 따라 국내 외환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8~9월과 비슷한 맥락으로 금융시장이 돌아간다는 가정 하에 중국 정부가 단기적인 정책 대응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시장 개입을 지속하고 지급준비율 인하책을 내놓다는 것이다. 현재 역내와 역외 간 위안화 환율 차가 큰 상태여서 중국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도 유력해졌다.
허진욱 삼성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서의 자본유출 압력이 커졌고 12월 중국 외환보유액이 1080억달러 감소했다"며 "이 때문에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5,7일 두 차례에 걸쳐 역환매조건부채권(RP)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허진욱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적극적인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신용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중국 정부의 개입이 잠시간의 안정을 가져올 경우 원화 가치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입이 오히려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할 경우 원화 가치는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는 13~14일의 경우에는 중국 12월 수출입 발표와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로 원화 가치가 다소 하락할 여지가 크다. 중국의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 수입은 10.9%감소를 기록했다. 시장은 중국의 12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8%, 수입은 8.7%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출입 감소폭이 기대치를 밑돌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중국 수출입 악화로 인한 한국 성장동력(수출) 약화 등을 언급할 경우 원화 가치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지난 8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민간고용이 29만2000명으로 기대 이상의 고용률을 보여준 가운데 오는 13일 미 연방준비제도의 베이지북(경제동향보고서)가 발표된다.<자료제공=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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