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6] LG전자,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출시…B2B도 프리미엄化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출시<br />
"5년 내 美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 5위 진입" 목표 제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8 13:16:45
(라스베이거스=포커스뉴스) 프리미엄 시장을 강화하고 있는 LG전자가 이번에는 빌트인 시장에서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출시한다.
조성진 LG전자 사장(H&A사업본부장)은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리미엄을 넘어선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겨냥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5일 'LG 시그니처'로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사업을 프리미엄화(化)한 데 이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도 같은 목표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조성진 사장은 "빌트인을 전문으로 하는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해 올해를 LG만의 가전 브랜드를 완성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장을 겨냥해 LG 브랜드가 아닌 빌트인 전문 독자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출시해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냉장고와 오븐, 쿡탑,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 주방 빌트인 가전패키지다.
앞서 지난 5일 공개한 LG 시그니처는 일반 가전(프리스탠딩)의 초프리미엄 브랜드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4가지 주요 가전제품에 적용되며 한국과 미국, 유럽 등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퓨리케어' 공기청정 브랜드를 출시한 데다 LG 시그니처에 이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까지 출시하면서 소비자의 혼선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훨씬 시너지가 난다고 결론 짓고 계획대로 진행한 것"이라면서 "사람도 태어나면 이름 있어야하듯 제품도 LG만의 것이라는 이름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도 프리미엄 가전은 성장세를 기록한 만큼, 올해에도 최고급 빌트인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정면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미국 빌트인 시장에서 약 15%(매출액 기준)에 해당하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은 일반 빌트인 대비 3배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밀레(Miele)와 서브제로(SUB-ZERO), 써마도(Thermador), 울프(Wolf), 모노그램(Monogram) 등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목표는 5년 안에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 5위 안에 드는 것이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빌트인 브랜드 'LG 스튜디오'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출시했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첫 제품군을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하며 빌트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패키지는 LG전자가 판매한 생활가전 제품 가운데 역대 최고가인 2만 달러(한화 약 2400만원)에 달한다.
LG전자는 론칭 전략도 고객 조사를 바탕으로 철저히 초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베스트바이(BEST BUY)의 프리미엄 유통채널인 '퍼시픽 세일즈'(Pacific Sales), 부유층이 많은 캘리포니아주(州) 등을 시작으로 선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등 주력사업의 핵심 역량을 2014년에 신설한 키친패키지 사업부에 결집시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완성해 올해 빌트인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조성진 LG전자 사장(H&A본부장‧가운데)이 7일(현지시간) 'CES2016'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겨냥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를 미국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왼쪽 박재유 전무(H&A해외영업그룹장)와 오른쪽 김영수 상무(어플라이언스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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