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진 김영환, 더민주 탈당…安신당으로

"이신작칙 자세로 신당 창당에 힘 보탤것"<br />
"민집모 중심으로 추가 탈당 이뤄질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8 11:51:58

△ 탈당 기자회견하는 더민주 김영환

(서울=포커스뉴스)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추진 중인 신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안 의원의 탈당 이후 더민주에서 탈당한 10번째 현역 의원이 됐다.

더민주의 수도권 4선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더민주를 떠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더민주는) 두 번의 대선과 총선의 연이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책임지지도, 반성하지도 않았다. 여전히 정권교체의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며 "새로 만들어질 당과 기존의 야당이, 혁신의 방법과 노선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외연을 넓히면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이번 (20대) 총선을 통해 야당의 정치 주도 세력이 노선과 인물을 교체하는 것이 정권교체를 가는 선결적인 조건이라고 느꼈다"며 "새로운 정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신당에 작은 힘을 보태 총선을 통해 정치 재편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금은 어떤 제안도 접촉도 없기 때문에 신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는 생각으로 이신작칙(以身作則)의 자세로 하겠다"며 "그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시며 정권교체를 한 경험이 있고 당 위원장으로 일해본 경험이 있고 당의 위원장으로 일해본 경험도 있다. 당의 전략이나 홍보에 필요하다면 제 역량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더민주 의원들의 추가 탈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민집모(민주당의 집권을 준비하는 모임) 의원을 중심으로 탈당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탈당하는 분들은 김한길·최재천 의원을 제외하고는 다 민집모 멤버다. 민집모의 연장자로서 후배들의 결단을 지켜보고 수도권 의원으로서 제가 먼저 탈당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해 연초에 (탈당)을 결정했다"고 답했다.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1.0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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