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맥주는 120년 묵었어도 여전히 마실 만해”…연구자
대서양 바다 속에서 건져 올린 맥주 맛본 전문가의 평가 <br />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캐나다연방 출범 불과 몇 년 뒤 제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8 11:25:45
△ 맥주
(서울=포커스뉴스) 캐나다만큼 오래 묵은 맥주 한 병이 지난해 발견되었으며 그 쓴 맛은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런 대로 마실 만하다고 이 맥주를 직접 맛본 연구자가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밝혔다.
‘알렉산더 케이스(Alexander Keith)’ 양조장 상표가 붙은 이 맥주병은 지난해 11월 한 잠수사가 대서양에서 건져 올렸을 때 거의 가득 차 있었다.
이 맥주는 캐나다 노바스코샤주(州)의 주도인 핼리팩스에서 캐나다연방 탄생연도인 1867년보다 불과 몇 년 뒤인 1872~1890년 사이 어느 시점에 양조되었다고 이 맥주를 연구한 팀이 밝혔다.
핼리팩스에 있는 댈하우지대학교에서 동료들과 함께 시험을 수행한 앤드류 매킨토시는 연구팀은 이 맥주병의 뚜껑 모양과 뚜껑 표면에 적힌 글씨를 보고 맥주병의 제작연도를 알아냈다고 말했다.
매킨토시는 시험 결과 병 속의 액체는 수소이온농도가 낮으며 여전히 알코올 성분을 갖고 있었고 독성은 없었다고 AFP에 밝혔다.
발효 전문가로서 그 맥주를 한 모금 맛본 매킨토시는 “맛이 좋지 않다. 맥주는 잘 숙성하지 않는다. 해저에서는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그 맥주가 탄내와 함께 유황 냄새를 살짝 풍겼다고 말했다.(Johannes Simon/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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