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우리 국민 심각한 위기상황에 무방비 방치"

"北 더이상 양보와 보상 통하지 않아"<br />
"새로운 결심과 결단을 택할 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8 10:47:14

△ 입장하는 원유철·조원진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해 '자체 핵무장론'을 주장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일 "북한에 더이상 양보와 보상은 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북 확성기와 전술핵 배치가 한반도의 긴장감을 높일 것이라는 지적에 이같이 대답하며 "이제 새로운 결심과 결단을 택해야 한다. 언제까지 이렇게 계속 무방비로 갈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정말 정부의 발표대로 전혀 (핵실험을) 감지 못했다면 우리 국민들은 심각한 위기상황에 무방비로 놓인 상태다"며 "이런 상황을 정치권이나 정부가 그대로 둔다면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한반도의 비핵화는 기본적으로 돼야 한다"면서도 "문제는 북한이 전혀 그럴 의지도 없고, 또 끊임없는 도발을 통해서 남북 관계를 파탄으로 몰아가고 국제사회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도발-제재-보상이라는 그 동안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면서 "북한은 끊임없이 핵실험을 통해 소형화 경량화를 이뤄 가고, 심지어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통해 여러가지 위협을 가하는데 우린 실효성 없는 제재나 대책으로 마냥 끌려 다닐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강력 단호한 의지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나와야 한다고 저희는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전날(7일) 핵개발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한 것에 대해 "정부의 이야기다. 우리 당은 다를 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핵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처는 기조가 다를 수 없다. 다만 방식에 대해 우리 당과 정부가 좀 다르게 표현할 수는 있는 것"이라고 했다.원유철(왼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6.01.08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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