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6] 중국 TV굴기에 우려의 목소리…"삼성·LG 거의 따라잡았다"

HDR‧8K해상도‧퀀텀닷 등 최신 기술 탑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8 10:53:11

(라스베이거스=포커스뉴스) TCL, 스카이워스, 하이얼, 하이센스, 창홍….

지난해 국내에서도 심심찮게 들려왔던 중국 가전업계의 굴기는 생각보다 더 거셌다. 글로벌 가전업계 관계자들이 총출동한 세계 최대 가전쇼 'CES2016'의 중국 업체 전시장에는 상당한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관람객들이 주로 주목한 것은 '가전의 꽃'이라고 불리는 TV. 대부분의 업체들은 각자의 TV 최신제품을 전시장 입구에 내걸고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8K(7680x4320) 해상도, 퀀텀닷 디스플레이 등의 신기술을 선보였다.

하이센스와 TCL은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TV를 선보였다. 이번 CES에서 하이센스는 HDR 기능이 탑재된 퀀텀닷 TV 'H10'을 출품했다. 또한 8K 퀀텀닷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제품도 CES에서 함께 공개됐다. U(울트라)LED라는 브랜드명을 붙인 OLED 제품을 일반 OLED 디스플레이 제품과 비교하는 전시장도 한 켠에 마련했다.

중국 TV업계 1위인 TCL은 'QUHD'라는 브랜드로 퀀텀닷 디스플레이 TV를 출시했다. 공개된 제품 이름은 '익스클루시브 X1'으로 65인치다. '돌비 비전'(Dolby Vision) 규격의 HDR 기술이 적용됐으며 하만카돈의 오디오를 내장했다. TCL은 올해 상반기에 중국에 출시한 후 하반기부터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창홍 역시 HDR이 적용된 55인치와 65인치 OLED TV를 공개했다. 또한 98인치의 대형 8K LCD TV를 전시장에 내걸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스카이워스는 UHD(초고화질) OLED TV를 전시했다. 지난해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선보인 제품이지만 HDR 기능을 탑재했다. 스카이워스는 올해 출시되는 OLED TV에는 돌비비전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다. 제품에 사용되는 OLED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는다.

전시장을 둘러본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들조차 TV는 선두주자인 삼성과 LG의 기술을 거의 따라잡았다는 평을 내리고 있다.

CES에 참가한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업체의 제품은 기술적인 면에서 대개 새 기술 내놓는 것은 아니지만 8K나 HDR (최신 기술) 제품이 많다"고 밝혔다. 다만 "HDR 화질 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기술적으로는 많이 따라온 건 사실"이라며 "디자인도 슬림(slim)한 것을 많이 강조해 전반적으로 격차가 많이 줄었다"고 평가했다.7일(현지시간) 중국 가전업체 창홍이 'CES 2016'에서 세계 최초 듀얼 칩을 탑재한 OLED TV를 전시한다. 2016.01.06 박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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