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업황 부진 올해도 이어질까?
일평균 거래대금·운용수익 감소 전망 <br />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1-08 07:45:06
△ 먹구름 낀 여의도 증권가
(서울=포커스뉴스) 올해 증권업계의 업황 부진이 예상되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증시 거래대금 축소가 지속된데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올해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게다가 오는 3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시행되면 은행과 증권업계의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지난해 7월 11조원에서 지난해말 7조원대로 뚝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 비중도 60.2%에서 52.9%로 감소했다.
이 같은 주식 거래 위축은 증권사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진다.
지난해 주요 증권사들의 평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는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증권사 9곳 가운데 7곳의 올해 실적 추정치는 지난해 보다 평균 3~7%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전년도 연간 실적 보다 3~4%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증권은 전년 대비 7.7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운용수익 절감과 일평균 거래대금이 감소할 확률이 높아져 중개수수료 등 수익 증가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금리 정체 등으로 올해도 증권사들의 운용수익은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 전까지 증시로의 자금 유입 속도도 둔화될 것"이라며 "중개와 자산관리 수익 역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서울=포커스뉴스) 먹구름 낀 여의도 증권가. 2015.08.26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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